토이 하우스
玩具之家
px
제작 시기 1995년~1998년
제작국 중국 중국
제작자 CCTV 애니메이션국
베이징 시팡문화발전회사
현재 상태 부분적으로 발견됨
주제 애니메이션

개요[편집]

토이 하우스는 1995년~1998년 중국에서 제작되어 CCTV 애니메이션성[1]에서 방영된 3D 애니메이션이다. 중국의 초창기 3D 애니메이션으로서 높은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중국에서 존재가 잊힌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집단지성으로 발굴되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상세[편집]

오래된 상자와 작은 컴퓨터 두 캐릭터를 주축으로 장난점 저택에 벌어지는 다양한 일상 이야기를 담고 있다. 21세기 초까지 방영되었으나 그 뒤 인터넷 상에서 출처와 스틸컷, 개봉일, 회차, 영화제목, 제작사 등 작품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로스트 미디어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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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모 네티즌이 재현한 오래된 상자 캐릭터 그림 2012년 네티즌 "z594843336"이 3D로 재현한 오래된 상자 캐릭터 그림

그러나 당시 해당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던 중국 네티즌들이 해당 애니메이션의 존재에 대해 공론화하기 시작했고, 이후 2011년 10월 바이두에서 모 네티즌이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그린 오래된 상자 캐릭터를 포럼에 공유하며 본격적인 탐색이 시작되었다. 반년 이상이 지난 뒤 "z594843336"라는 네티즌은 3D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오래된 상자 캐릭터의 전체 모델을 복원해냈으며 2014년에는 "ZedCui"라는 네티즌이 주제가 MIDI를 복원해냈다. 이렇게 점점 더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토이 하우스 탐색에 동참하여 마침내 그 존재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굴되는데, CCTV 공식홈페이지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나의 애니메이션, 나의 선택 - '중국 애니메이션' 순위 전국랭킹"이라는 기록물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기록된 국내 최고 인기 만화 중 토이 하우스가 기록되어 있었고, 이것으로 토이 하우스가 만델라 효과가 아닌 분명히 존재했던 애니메이션임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집단적 기억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출처를 찾아내지는 못했기에 절판되거나 아예 소실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후 중국 네티즌들의 추측 결과 토이 하우스는 VCR나 VHS에서 VCD로 텔레비전 녹화매체가 빠르게 교체되던 시대에 방영되었기 때문에 로스트 미디어화에 취약한 위치에 있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당시 중국에선 VCR와 VHS를 모두 수입하고 있었기에 가격이 비쌌고 조작이나 매뉴얼 역시 외국어로 되어 있어 서민들이 이용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래서 더 저렴하고, 가벼우며, 보관하기 쉽고, 화질도 더 선명한 VCD가 등장하자마자 중국에서 빠르게 보급되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볼 때 VCD는 주류 녹화매체로 자리잡은 적이 없으며, 21세기가 되어서야 DVD가 점차 비디오 테이프를 대체하기 시작했고 VCD도 사라지면서 중국 국내 상황과 세계적 트렌드가 일치하게 된 것이다. 즉 토이 하우스는 중국의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1990년대 말 잠시 VCD가 인기를 끌었을 때 방영되었던 것이고 이것이 바로 당시 비디오테이프 형태로도, CD로도 재출시되지 않았던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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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추이쉐펑과의 접촉 2016년 추이쉐펑과의 접촉

이후 2015년 중국의 고전 애니메이션 애호가 네티즌에 의해 제작자 중 한 명인 추이쉐펑의 신원이 밝혀졌다. 해당 네티즌은 추이쉐펑의 웨이보를 발견했고, 그에게 토이 하우스 제작에 참여했는지 물었고 긍정적인 답장을 받았다. 그러나 그 뒤 추이췌펑은 더이상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1년 뒤인 2016년 "sirenelle"라는 네티즌이 추이쉐펑에게 다시 연락했을 때 다소 이상한 일이 일어났는데, 추이쉐펑의 계정명이 이상한 이름으로 바뀐데다 프로필 사진 역시 종교적인 이미지(도교 의상을 입은 모습)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는 "난 도교로 탈출했다"며 다소 이상한 언행을 했다. 토이 하우스의 출처를 아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대신 감성적인 메세지만 공개하며 "토이 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꼭 전해 줘"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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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동샤오의 이력서

한편 3년간 끈질기게 토이 하우스를 추적해 온 네티즌이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는데, 웨이동샤오라는 교수의 이력서에 토이 하우스 각본 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적혀 있던 것이다. 그러나 이상한 점은 웨이동샤오의 이력서에는 토이 하우스의 총화수가 52화이고 1998년에 제작되었다고 적혀있었는데, 이는 추이설펑의 증언과 모순되는 것이었다. 해당 네티즌은 웨이동샤오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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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경매 판매자와의 대화 기록

이후 약 2년간 추적은 정체 상태에 빠졌으나 2019년 4월 상황은 급변한다. 바로 중국의 경매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토이 하우스 4화 분량을 600위안에 판매하겠다고 올린 것이었다. 600위안은 비슷한 분량의 영화나 TV 방송 녹화분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었으나 토이 하우스를 추적하는데 동참해 온 중국의 어느 네티즌이 빠르게 구입했다. 다만 판매자는 토이 하우스 4화분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했는데, 해당 분량은 첫화나 마지막화도 아닌 중간 분량에 속하는 내용이었기에 우연히 유출된 비디오테이프 따위에서 추출된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공개 된 4화 분량의 에피소드

이후 구매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해당 4화를 공개하였고, 해당 소식은 중국 웹에 빠르게 퍼지게 된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추이쉐펑은 웨이보를 통해 "이 애니메이션은 무료로 공개되어야 하며, 난 여전히 40%의 저작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들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그에게 토이 하우스의 저작권 문제에 대해 질문했으나 추이췌펑은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토이 하우스의 일부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엔딩롤 등을 통해 출처에 대한 정보 역시 알 수 있게 되었는데, 해당 애니메이션은 CCTV와 베이징 시팡 문화 개발 회사가 공동 제작했으며 추이췌펑은 기술 디렉터 역할을, 웨이동샤오는 시나리오 총괄 역할을 했음이 밝혀졌다. 또한 토이 하우스의 줄거리를 기억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기억을 모아 정리한 결과, 이번에 찾은 4회분의 에피소드 내용과 일치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 4회분만 발견된 것이기에 몇몇 중국 네티즌들은 여전히 나머지 에피소드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일부 에피소드가 녹화되었음이 확실시되나 해당 테이프는 아마 버려졌거나 존재를 잊힌 채 다락방에서 썩어가고 있을 것" 이라는 말을 남겼다.

근데 추이쉐펑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었을까

등장 캐릭터[편집]

  • 오래된 상자 (CV : 루쿠이)

갈색 박스에 하얀 눈썹과 수염이 달려있으며 낡은 신발을 신은 캐릭터. 장난감 저택에서 가장 오래된 장난감으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 작은 컴퓨터 (CV : 선하오)

흰색 구식 컴퓨터이며 해결사 포지션의 캐릭터. 해결책을 생각해 낼 때 플로피 디스크를 몸에 삽입한 뒤 모니터에 다양한 사진을 표시한다.

각주[편집]


  1. 의역하면 애니타운, 애니시티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