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실 대소동
大闹画室
대뇨화실
제작 시기 20세기 초반 (추정) ~ 1926년 (공개 날짜)
제작국 대만 중화민국
제작자 완 형제
현재 상태 소실됨
주제 애니메이션
장르 코미디

개요[편집]

화실 대소동은 1926년 중화민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다. 러닝 타임은 10~12분이다.

줄거리[편집]

자신의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예술가에 관한 이야기이며, 갑자기 종이에서 작은 페이퍼 인간이 튀어 나와 소란을 일으켜 방해를 받는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해당 예술가는 제작자인 완구찬 본인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다.

상세[편집]

화실 대소동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후술한 제작자 완 형제가 창쳉영화사에 소속되어 있었을 때 애니메이션 기술 시범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1932년 1.28 사건에 의해 완 형제의 작업실이 폭격을 받았다고 하며, 이 때 본 작품이 로스트 미디어화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제작자 완 형제[편집]

제작자 완 형제는 중국 애니메이션계의 대부이자 선지자들로 인정받고 있다. 완 형제는 상하이를 거점으로 완라이밍, 완구찬, 완차오첸, 완디후안 형제들로 구성된 애니메이터 그룹이다. 이들은 모두 1900년대 출생으로, 1926년 화실 대소동을 제작한 뒤 1941년에는 아시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인 철선공주를 제작하였다. 철선공주는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당시 중일전쟁으로 상하이가 위험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1941년 11월 19일 개봉되어 적국이던 일본으로 수출되었을 정도의 인기를 자랑했다.[1] 또한 철선공주는 다행히 로스트 미디어화 되지 않고 인터넷 아카이브에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감상이 가능하다.

중일전쟁 이후에도 완 형제는 살아남아 애니메이터 활동을 재개했으나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의 여파를 겪으며 활동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힘든 그 시기 속에서도 천국의 혼란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1961년과 1964년에 발표했으며, 해당 애니메이션은 1960년대 중국 애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천국의 혼란은 서유기를 주제로 한 작품이고,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적으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 작품 역시 다행히 문화대혁명의 여파 속에서도 로스트 미디어화되지 않고 보존되어 2004년에는 DVD가, 2012년에는 리마스터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몇년 뒤인 1966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며 애니메이션 산업도 급격히 쇠퇴하였고, 완 형제를 비롯한 우수한 애니메이터들이 활동을 멈추며 중국 애니메이션의 짧은 황금기도 종식되었다.

그래도 완 형제들은 1990년대까지 장수하며 본인들의 작품이 다시 재평가되는 것을 보고 눈을 감았으니 위안이라면 위안일듯 하다.

외부 링크[편집]

각주[편집]


  1. 당시 일본에서 해당 작품을 보고 영향을 받은 소년이 있었는데, 바로 데즈카 오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