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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 9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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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 | 93 | >도로 김석산이를 청하니? (석산이는 귓것에 하는 방법하는 사람?이라) 석산이 와서 복숭아 나무채로 후려치고 방법하여 부적 붙이니 그 귓것이 이르되 "나는 계집이므로 못 이겨 나기지만 내 오라비 공찬이를 데려오리라" 하고 가서 이윽고 공찬이 오니 그 계집은 없더라. 공찬이 와서 제 사촌 아우 공침이를 붙들어 입을 빌려 이르되 "숙부님이 백단[* 백방]으로 양재[* 신령이나 귀신에게 빌어 재앙을 물리침]하시나 오직 숙부님 아들이 상할 뿐이지 나는 매번 하늘 가운데로 다니거늘 내몸이야 상할 줄이 있겠습니까?" 하고 또 이르되 "또 왼 새끼 꼬아 집문 밖으로 두르면 내 어찌 들어가거거늘" 퉁수 곧이듣고 그리하는데 공찬이 웃고 이르되 "숙부님이 많이 남의 말을 곧이들으시니 이리하여 속여오니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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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 | 9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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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 | >술중에 빠지신겁니다" 하고 이로부터는 오며가며 하기를 무상히 하더라. 공찬의 넋이 오면 공침의 마음과 기운이 아니고 물러 집 뒤 살고 나무 정자에 가 앉았더니 그 넋이 밥을 하루 세번ᄊퟄᆨ 먹되 다 왼손으로 먹거늘 충수 이르되 "예전 아래 오신 제는 오른손으로 먹더니 어찌 왼손으로 먹는가?" 하니 공찬이 이르되 "저승은 다 왼손으로 먹느니라" 하더라. 공찬의 넋이 나르면 공침의 마음 자연스럽게 도로 들어앉으니 그러하므로 많이 서러워 밥을 못 먹고 목놓아 우니 옷이 다 젖더라. 제 아버님께 사뢰되 "나는 매일 공찬에게 보채여 서럽습니다" 하더니 이로부터는 공찬의 넋이 제 무덤에 가서 겨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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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 >술중에 빠지신겁니다" 하고 이로부터는 오며가며 하기를 무상히 하더라. 공찬의 넋이 오면 공침의 마음과 기운이 아니고 물러 집 뒤 살고 나무 정자에 가 앉았더니 그 넋이 밥을 하루 세번ᄊퟄᆨ 먹되 다 왼손으로 먹거늘 충수 이르되 "예전 아래 오신 제는 오른손으로 먹더니 어찌 왼손으로 먹는가?" 하니 공찬이 이르되 "저승은 다 왼손으로 먹느니라" 하더라. 공찬의 넋이 나르면 공침의 마음 자연스럽게 도로 들어앉으니 그러하므로 많이 서러워 밥을 못 먹고 목놓아 우니 옷이 다 젖더라. 제 아버님께 사뢰되 "나는 매일 공찬에게 보채여 서럽습니다" 하더니 이로부터는 공찬의 넋이 제 무덤에 가서 겨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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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6 | 9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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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 | >□달이니 충수 아들 병든 줄 서럽게 여겨 또 김석산에게 사람 부려 오라 한데 , 석산이 이르되 "주사 한냥을 사두고 나를 기다려라. 내 가면 영혼을 제 무덤 밖에도 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이 말을 크게 일러 그 영혼에게 들리게 해라" 하거늘 부린 사람이 와 그 말씀을 크게 이르는데 공찬의 넋이 듣고 대로[*大怒 크게 화나다. 대노]하여 이르되 "이렇듯이 나를 따르시면 숙부님 혜용[* 惠容, 자비로운 얼굴]을 변화시키겠습니다" 하고 공침의 사지를 쎄게[* '외'로 본다면 한쪽으로] 당기고 눈을 뜨니 눈동자가 조여지고 또 혀도 파 배어내니 그 위에 오르며 귀 뒷곁에도 나갔더니 늙은 종이 곁에서 병 구의[* 舊醫, 수발]하다가 깨는데 그 종조차 죽었다가 오래되서 기운 차리더라. 공침의 아버님이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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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 >□달이니 충수 아들 병든 줄 서럽게 여겨 또 김석산에게 사람 부려 오라 한데, 석산이 이르되 "주사 한냥을 사두고 나를 기다려라. 내 가면 영혼을 제 무덤 밖에도 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이 말을 크게 일러 그 영혼에게 들리게 해라" 하거늘 부린 사람이 와 그 말씀을 크게 이르는데 공찬의 넋이 듣고 대로[*大怒 크게 화나다. 대노]하여 이르되 "이렇듯이 나를 따르시면 숙부님 혜용[* 惠容, 자비로운 얼굴]을 변화시키겠습니다" 하고 공침의 사지를 쎄게[* '외'로 본다면 한쪽으로] 당기고 눈을 뜨니 눈동자가 조여지고 또 혀도 파 배어내니 그 위에 오르며 귀 뒷곁에도 나갔더니 늙은 종이 곁에서 병 구의[* 舊醫, 수발]하다가 깨는데 그 종조차 죽었다가 오래되서 기운 차리더라. 공침의 아버님이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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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 | 9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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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 | 99 | >두려워하여 넋을 잃어 공찬이 항하여 빌되, "석산이를 놓아[* 그만두고 아니하다] 부르지 말마" 하고 많이 비니 한참 오래되니 (원래) 얼굴이 있더라. 하룬 공찬이 있는지 없는지[*유무 원문은 유무(有無)] 보러 사촌 아우 설원이와 윤자신이와 둘을 함께 불러 오니 둘이 함께 와 보니 당시 공찬의 넋이 아니 왔더라. 공침이 그 사람더러 이르되 "나는 병걸려 죽으련다" 하고 이윽고 고개 빠져서 눈물을 흘리고 베개에 눕거늘 보니 그 영혼이 미쳐 못 왔더니 이윽고 공침의 말이 가장 애절커늘 제 아버님이 이르되 "영혼이 또 오도다"하더라. 공침이 기지게 켜고 일러 앉아 머리 긁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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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 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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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 | 101 | >그 사람 이르되 "내 너희와 이별하였는지 다섯 해니 이미 멀리 쫒겨났으니 가장 슬픈 뜻이 있다." 하거늘 저 사람이 그 말 듣고 많이 기특게 여겨 저승 기별을 물은되 저승 말을 이르되 "저승은 바닷가이로되, 많이 먼곳에 있어 거기 감이 사십리로되 우리 다님은 많이 빨라 여기서 거 술시에 나서 자시에 들어가 축시에 성문 열어두면 들어가노라" 하고 또 이르되 "우리나라 이름은 단월국이라" 하니라. (중국과 제국의 죽은 사람이라 이 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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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 | 10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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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 | | >모든 이 많고 많아 수를 헤지 못하니라) 또 우리 임금 이름은 비사문천왕이라. 뭍의 사람이 죽거늘 정녕 이생[*이승 이승]을 묻되 "네 부모 동생 족친[* 族親, 같은 성을 가진 친족]들 이르라" 하고 쇠채로 치거늘 많이 맞기 서러워 이르면 책 상고[* 詳考, 꼼꼼히 따져서 봄]하여 명이 지지 아니시면 두고 졌다면 즉시 연좌로 잡아가더라. 나도 죽어 정녕 잡혀가니 쇠채로 쳐 묻거늘 많이 맞기 서러워 먼저 죽은 어머니와 누님을 이르니 또 치려거늘, 증조 설위 시긔가 있는지 없는지[*유무] 받아다가 잘[* '가ᄋᆞᆷ'이 넉넉하다로 쓰는 바 뒤에 알다가 붙으니 잘 아는 것으로 씀.] 아는 관원에게 정하니 놓더라. 설위도 여기서 대사성 하였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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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 | >모든 이 많고 많아 수를 헤지 못하니라) 또 우리 임금 이름은 비사문천왕이라. 뭍의 사람이 죽거늘 정녕 이생[*이승 이승]을 묻되 "네 부모 동생 족친[* 族親, 같은 성을 가진 친족]들 이르라" 하고 쇠채로 치거늘 많이 맞기 서러워 이르면 책 상고[* 詳考, 꼼꼼히 따져서 봄]하여 명이 지지 아니시면 두고 졌다면 즉시 연좌로 잡아가더라. 나도 죽어 정녕 잡혀가니 쇠채로 쳐 묻거늘 많이 맞기 서러워 먼저 죽은 어머니와 누님을 이르니 또 치려거늘, 증조 설위 시기가 있는지 없는지[*유무] 받아다가 잘[* '가ᄋᆞᆷ'이 넉넉하다로 쓰는 바 뒤에 알다가 붙으니 잘 아는 것으로 씀.] 아는 관원에게 정하니 놓더라. 설위도 여기서 대사성 하였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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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 | 1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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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 | 105 | >지싶이 저생[*저승 저승]에 가도 좋은 벼슬 하고 있더라. 예전 말을 여기 하되 "이생[*이승]에서 어진 재상이면 죽어도 재상으로 다니고, 이생[*이승]에서 비록 여편네 몸이라도 잠깐이나 글 곧잘하면 저승의 아무런 소임이나 맡으면 관직에 나아가[* 趐 나아갈 혈]고, 좋게 있느니라. 이생[*이승]에서 비록 흉종[* 凶終, 흉한 몰골로 죽다]하여도 임금께 충신[* 忠信, 충성과 신의]하면 간하다가 죽은 사람이면 저생[*저승]에 가도 좋은 벼슬하고 비록 여기서 임금이라도 주전충같은 사람이면 다 지옥에 들어갔더라. (주전충 임금이 이는 당나라 사람이라) 적선만 많이 한 사람이면 여기서 비록 천히 다니다가도 가장 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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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 | 1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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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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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 | 10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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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 | 110 | >사람들 보니 설위도 허리[* 가운데] 앉았?고 민회는 예전부터 두어째는 앉았더라. 하룬 선화황제 신하 애박이를 염라대왕께 부려[* 시키다. 시켜] "아무개는 나의 가장 가련히 여기는 사람이니, 한 해만 잡아오지 마소서" 청하였거늘 염라왕이 이르되 "이는 천자의 말씀이라. 거스르지 못하고 부득이 들을 것이니와, 한 해는 너무하니 한 달만 주겠다" 하거늘 애박이 다시 "한 해만 주소서" 사뢰거늘 염라왕이 대로[*大怒]하여 이르되 "황제 비록 천자[*天子]인들 사람 죽이며 살리며 하기는 내 권손[* 權孫, 권세있는 후손들?]이 다 가졌거든 어찌 다시금 빌어 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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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 1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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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 | >청할 줄이 있으리오?" 하고 아니 듣거늘 성화 들으시고 즉시 위의[* 威儀, 엄숙한 태도나 차림세] 갖추시고 친히 가시는데, 염라왕이 자네는 북벽의 주홍사 금교에 놓고 앉고 황제란 남벽의 교상을 앉치고 "황제 청하던 사람을 즉시 잡아오라" 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죄가 중하고 말을 내니[*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일으키다. 여기서는 말로 사건을 일으키다.] 그 손을 빨리 삶아라" 하니 성화 황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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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 >청할 줄이 있으리오?" 하고 아니 듣거늘 성화 들으시고 즉시 위의[* 威儀, 엄숙한 태도나 차림세] 갖추시고 친히 가시는데, 염라왕이 자네는 북벽의 주홍사 금교에 놓고 앉고 황제란 남벽의 교상을 앉치고 "황제 청하던 사람을 즉시 잡아오라" 하여 이르되 "이 사람이 죄가 중하고 말을 내니[*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일으키다. 여기서는 말로 사건을 일으키다.] 그 손을 빨리 삶아라" 하니 성화 황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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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 | 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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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 | 114 | === 어숙권의 패관잡기 2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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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 | 115 | >蔡懶齋壽 中廟初 著薛公瓚還魂傳 極怪異 末云 公瓚借人之身 淹留數月 能言己怨 及冥聞事甚詳 令一從所言及所書書之 不易一字者 欲其傳信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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