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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 | 91 | >금가지 잎을 당기더니 고운 계집이 공중에서 내려와 춤추거늘 그 아이가 매우 놀라 제 집에 겨우 들어가니 이윽고 충수 집에서 짓거리는 소리가 있어 물으니, 공침이 뒷간에 갔다가 병 얻어 땅에 엎어졌다가 한참 오래돼서 인기를 차려도 기운이 미치고 남과 다르더라. 설충수 마침 시골 갔거늘 즉시 종이 이런 줄을 아뢰는데, 충수 울고 올라와보니 병이 더욱 짙어 그지없이 서러워하거늘 "어찌 이러한건가?" 하여 공침더려 묻는데 잠잠하고 누워서 대답 아니하거늘 제 아버님 쓰러져 울고 의심하니 요기로운 귓것이 빌미 될가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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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 | | >도로 김석산이를 청하니? (석산이는 귓것에 하는 방법하는 사람?이라) 석산이 와서 복숭아 나무채로 후려치고 방법하여 부적 붙이니 그 귓것이 이르되 "나는 계집이므로 못 이겨 나기지만 내 오라비 공찬이를 데려오리라" 하고 가서 이윽고 공찬이 오니 그 계집은 없더라. 공찬이 와서 제 사촌 아우 공침이를 붙들어 입을 빌려 이르되 "숙부님이 백단[* 백방]으로 양재[* 신령이나 귀신에게 빌어 재앙을 물리침]하시나 오직 숙부님 아들이 상할 뿐이지 나는 매번 하늘 가운데로 다니거늘 내몸이야 상할 줄이 있겠습니까?" 하고 ᄄᆂ 이르되 "또 왼 새끼 꼬아 집문 밖으로 두르면 내 어찌 들어가거거늘" 퉁수 곧이듣고 그리하는데 공찬이 웃고 이르되 "숙부님이 많이 남의 말을 곧이들으시니 이리하여 속여오니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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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3 | >도로 김석산이를 청하니? (석산이는 귓것에 하는 방법하는 사람?이라) 석산이 와서 복숭아 나무채로 후려치고 방법하여 부적 붙이니 그 귓것이 이르되 "나는 계집이므로 못 이겨 나기지만 내 오라비 공찬이를 데려오리라" 하고 가서 이윽고 공찬이 오니 그 계집은 없더라. 공찬이 와서 제 사촌 아우 공침이를 붙들어 입을 빌려 이르되 "숙부님이 백단[* 백방]으로 양재[* 신령이나 귀신에게 빌어 재앙을 물리침]하시나 오직 숙부님 아들이 상할 뿐이지 나는 매번 하늘 가운데로 다니거늘 내몸이야 상할 줄이 있겠습니까?" 하고 또 이르되 "또 왼 새끼 꼬아 집문 밖으로 두르면 내 어찌 들어가거거늘" 퉁수 곧이듣고 그리하는데 공찬이 웃고 이르되 "숙부님이 많이 남의 말을 곧이들으시니 이리하여 속여오니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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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 95 | >술중에 빠지신겁니다" 하고 이로부터는 오며가며 하기를 무상히 하더라. 공찬의 넋이 오면 공침의 마음과 기운이 아니고 물러 집 뒤 살고 나무 정자에 가 앉았더니 그 넋이 밥을 하루 세번ᄊퟄᆨ 먹되 다 왼손으로 먹거늘 충수 이르되 "예전 아래 오신 제는 오른손으로 먹더니 어찌 왼손으로 먹는가?" 하니 공찬이 이르되 "저승은 다 왼손으로 먹느니라" 하더라. 공찬의 넋이 나르면 공침의 마음 자연스럽게 도로 들어앉으니 그러하므로 많이 서러워 밥을 못 먹고 목놓아 우니 옷이 다 젖더라. 제 아버님께 사뢰되 "나는 매일 공찬에게 보채여 서럽습니다" 하더니 이로부터는 공찬의 넋이 제 무덤에 가서 겨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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